얼마 전, 민원인으로부터 문의전화를 받았습니다. 담당자가 부재중이어서 메모로 문의 내용을 남기려고 문의 내용을 듣고 있었는데 문의 내용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 제가 질문 내용을 정리까지 해서 다시 물어보았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다고 하시다가 나중에는 본인이 한 질문이 아니라고 본인은 다른 걸 물어봤는데 왜 제대로 듣지도 않고 답변을 하냐면서 저보고 말귀 못 알아듣냐고 말씀하시면서 화를 내고 짜증내셨고, 제가 설명드릴테니 들어달라고 해도 화를 내고 짜증내면서 저보고 오히려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제가 말하는 중간에 또 화를 내시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어요. 아....... 진짜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외근을 갔다왔는데 그 사이 그 민원인이 감사실, 계장님, 과장님에게 지속적으로 전화해서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냈다면서 사과를 요구한다고 하셨고, 그 다음날 제가 휴가를 간 사이 모든 높은 상급자들과 국회의원 사무실에까지 계속 전화를 해서 제가 일방적으로 민원인에게 화를 냈다고 사과를 요구하시고, 같은 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전화를 하셨어요. 전화를 받은 다른 직원은 하지도 않은 행동과 말 때문에 사과까지 했구요. 제가 그 민원인의 문의 전화를 받을 당시 옆에서 듣고 있던 직원들도 민원인이 하는 일들에 너무 어이 없어하더군요.

결국 그 분 구청홈페이지에 글 올리고, 시청콜센터에도 전화를 하셔서 제가 사과의 내용 답변까지 드렸습니다.

어제는 또 그 답변이 자기가 원하는 답변이 아니시라며 답변이 잘못됐다는 전화를 또 받았네요. 또 다른 상급자들에게 전화를 지속적으로 하시네요.......

아... 진짜...아니... 제가 왜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사과를 해야 합니까?!! 아무리 공무원이지만 하지도 않은 일까지 했다고 말을 해야 하고 사과를 해야 하나요!!! 이게 민원 갑질 아닌가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밤에 잠도 안 오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이 분 끝까지 저를 괴롭히는 일에 여기저기 또 전화를 하실 걸 생각하니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업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공무원들은 이런 갑질 민원에 대처할 수 있는 아무런 방지책도 없고 이 분이 계속 이렇게 전화하셔도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다.....제발 이런 악의적인 민원인의 행동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