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소식

교섭투쟁 '승리' 결의대회

  • [등록일] 2018.07.02
  • [조회] 9953


공무원노조와 정부 간 단체교섭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조합원의 힘으로 교섭투쟁 승리를 이끌겠다"고 결의하는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했다.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섭투쟁 승리 결의대회’에는 전국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석해 “교섭과 투쟁을 통해 단일노조의 토대를 강화하고 20만 조합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결의를 과시했다.

 

3월 말 설립신고 후, 공무원노조는 지난 2008년 결렬됐던 단체교섭 재개에 즉각 돌입했으며 약 3개월 동안 교섭단 구성과 교섭요구안 마련, 예비 교섭을 거쳐 곧 분과교섭에 들어간다.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이 2008년 교섭의 연장인 만큼 최대한 빠를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2019년 교섭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대정부 교섭뿐 아니라 공무원노조 전국 19개 본부?216개 지부에서도 자치단체별 단체교섭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통해 ‘조합원과 함께 하는 교섭 투쟁’, ‘교섭을 통한 조직력’ 강화라는 교섭의 핵심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노동3권이 모두 소중하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은 단체교섭권”이라며 “노동자 요구를 관철하는 단체교섭권을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해 단결권이 필요하고,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투쟁하는 단체행동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정부의 성과퇴출제와 연금개악, 행정공공성 파괴 등을 막아내는 데 급급한 ‘저지’와 ‘사수’ 투쟁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공무원노동자의 삶을 더 낫게 ‘쟁취’하고 ‘획득’하는 투쟁, 앞으로 나아가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체교섭은 조합원의 실질적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많은 성과를 내는 것과 교섭을 통해 조직을 더욱 강화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목표”라며 “조합원 한분 한분이 교섭의 주인공, 주체로 나섰을 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교섭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모이신 동지들께서 현장에 돌아가 교섭안을 만들고 진행하고 협상하는 모든 과정을 조합원에게 보고하고 조합원의 뜻에 따라 교섭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조석제 법원본부장과 경남본부 김권준 양산지부장도 교섭준비 진행상황을 보고하며 ‘조합원의 힘’으로 단체교섭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본부장은 본부 단체교섭 준비 경과를 설명하며 “법원본부는 사법농단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 현재 단체교섭 절차가 연기되고 있지만 본부의 올해 사업 계획의 핵심이 단체교섭 승리와 사법개혁 완수인 만큼 반드시 단체교섭을 승리해 내고 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도 “양산시지부는 교섭안을 모든 조합원과 공유하고 전 부서 순회를 통해 단체교섭의 중요성을 알렸다”며 “대의원대회와 전 조합원 여론 조사를 통해 지부 교섭안을 확정했다. 단체교섭은 간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과 함께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이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노동자의 보수, 복지, 노동조건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직 공무원 원직 복직, 성과급제 즉각 폐지, 공무원 임금을 당사자와 직접 교섭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 무대에는 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 발언 외에도 전국노동자노래패협의회의 노래공연과 2030특별위원회의 율동 공연이 펼쳐지며 집회의 흥과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대회의 상징 의식으로는 ‘교섭승리’, ‘노동3권’, ‘원직복직’ 등 노조의 핵심 요구안이 적힌 상자를 집회 대열 끝에서부터 무대까지 참가자들 머리 위로 굴려와 무대 위에서 쌓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열린 사전집회로 노조는 대회를 마치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3시부터 개최된 민주노총 대회에 결합했다.